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란: 국정자원 하는 역할과 운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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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은 전자정부의 핵심 정보시스템을 24시간 붙들어 주는 정부 데이터센터이자 클라우드 운영기관입니다.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의 서비스를 한데 수용해 안정성·보안·가용성을 표준화하고, 국민이 쓰는 온라인 행정서비스가 끊기지 않도록 백엔드 전 과정을 책임집니다.
9월 26일 오후 5층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운영하는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글은 기관 개요와 법적 근거, 멀티센터 인프라, 보안 거버넌스, 그리고 정부24·모바일신분증·국민신문고 등 대표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정리한 클린 가이드입니다. 정책 주관은 각 부처가 맡고, NIRS는 인프라를 운영·지원한다는 점을 전제로 최신 흐름과 준비 과제까지 압축해 소개합니다.
전자정부의 '백스테이지'
NIRS는 행정안전부 소속 책임운영기관으로, 정부 공용 데이터센터·클라우드·네트워크 자원을 통합 제공하는 곳입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임무는 △정부 정보시스템 수용·운영 △자원(컴퓨팅·스토리지·백업) 관리 △네트워크와 모니터링 △재해복구 및 업무연속성(BCP) △보안운영·취약점 개선 △입주기관(SLA) 관리 등으로 요약됩니다. 쉽게 말해 ‘서비스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서비스가 안전하게 돌아가게 하는 곳’입니다.
법적 근거·연혁·조직
2005년 정부통합전산센터로 출범해 범정부 IT 인프라를 묶었고, 2017년 현재 명칭(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책임운영기관 설치·운영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운영되며, 내부적으로는 운영·보안·자원관리·네트워크·대외협력 등 기능 조직이 유기적으로 연동됩니다. 입주기관 시스템의 ‘이전→수용→운영→개선’ 전 주기와 장애 대응, 품질지표 관리까지 맡습니다.
멀티센터·클라우드 표준
NIRS 인프라는 가동센터와 백업센터를 이원화(필요시 삼중화)한 멀티센터 구조를 채택합니다. 지진·화재·정전 등 물리 리스크와 장애에 대비해 이중 전력·네트워크, 자동화된 모니터링, 데이터 복제·스냅샷, 표준운영절차(SOP)와 모의훈련을 상시로 돌립니다. 클라우드는 가상화·컨테이너 기반으로 설계되어, 수요 급증 시 탄력 확장(Auto Scaling)과 자원 격리를 통해 성능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합니다.
역할 분담과 운영 원칙
NIRS는 전자정부 인프라의 보안운영(접근통제, 상시 관제, 취약점 점검, 백업·복구 훈련)을 담당합니다. 반면 국가 차원의 사이버안보 정책·탐지·대응 총괄은 국가정보원 산하 조직이 맡습니다.
즉, 정책·대응 총괄과 전자정부 인프라 운영이 분리된 구조입니다. 운영 원칙은 ‘최소권한·표준화·가시성’이며, 로그·변경·취약점·재해복구 지표를 SLA로 관리해 신뢰성과 감사추적성을 확보합니다.
어떤 서비스를 운영·지원하나
NIRS는 각 부처가 기획·운영하는 대민서비스의 데이터센터·클라우드·보안을 뒷받침합니다. 아래는 널리 쓰이는 예시입니다. (주관·정책 변경은 각 서비스 공지를 따르며, 일부 기관은 자체 센터를 병행합니다.)
- 정부24 — 통합 민원·전자증명서 발급·열람, 전자문서지갑 연계 등 행정 포털의 인프라 운영·지원.
- 모바일신분증 —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모바일 신분증 발급·검증에 필요한 백엔드 및 연계 시스템 인프라.
- 국민신문고(e-People) — 민원·제안·신고 통합 접수·처리 포털의 인프라 운영·지원.
- 국가법령정보센터 — 법령·판례·행정규칙 검색 서비스 인프라 운영·지원.
- 디지털원패스 — 전자정부 통합 로그인/간편인증 인프라(정책 변경은 운영 공지 기준).
- 그 밖의 중앙부처·지자체 시스템 — 교육·복지·세정 등 다수 업무 시스템의 전산·스토리지·백업·망 운영 지원.
중요 포인트는, 동일 서비스라도 일부 구성요소가 외부 또는 자체 센터에 분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NIRS는 범정부 공용 인프라의 가용성·보안·복구력을 책임져, 다수 서비스가 동시에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토대를 제공합니다.
멀티클라우드·AI 운영
전자정부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로트러스트 보안, AI 기반 운영(AIOps)으로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NIRS의 핵심 과제는 △센터 간 실시간 복제와 무중단 전환 시나리오 고도화 △컨테이너·마이크로서비스 확산에 따른 관측성(Observability) 강화 △대규모 인증·전자증명 처리의 피크 대응 △생성형 AI 시대의 데이터 보호·윤리·거버넌스 정교화입니다. 표준과 민첩성을 균형 있게 조합해 ‘안전하면서도 빠른’ 공공 디지털 인프라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정부 데이터센터+클라우드+보안 운영’의 삼박자로 전자정부 서비스의 신뢰도를 받치는 기관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민원 발급·신분증 확인·민원 접수 같은 일상의 디지털 과정 뒤에는 NIRS의 표준화된 운영과 복구 체계가 있습니다.
공공 IT를 공부하거나 정책을 설계하는 독자라면, 각 서비스의 주관 부처 공지와 함께 NIRS 인프라 구조를 나란히 살피는 습관이 실제 현장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