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6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 청년최고 선거 순위 및 당선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 결과 썸네일
국민의힘 제6차 전대 최고위원 선거 결과

8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은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이,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이 선출됐다. 선출직 5석의 스펙트럼을 보면 ‘반탄 3·찬탄 2’ 구도라는 평가가 다수의 보도에서 공통적으로 잡힌다. 

즉, 신동욱·김민수·김재원이 탄핵 반대 성향, 양향자·우재준이 탄핵 찬성 성향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이 구도는 향후 지도부 메시지와 원내 전략의 결을 가늠하게 해 주는 첫 단서다. 

누가 얼마나 이겼나, 무엇을 말하나

개표 수치만 놓고 보면 신동욱이 선거인단·여론조사 합산에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김민수·양향자·김재원이 이었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이 손수조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표정(득표 격차)은 크지 않았지만, ‘반탄 3’이 과반을 점한 점은 분명한 신호다. 

당내 보수 정체성 강화 쪽으로 메시지 축이 기울 수 있고, 동시에 양향자의 입성은 외연 확장을 향한 제스처로 읽힌다.

지도부 색깔: 정체성 결집

이번 결과는 당심의 기본 톤이 ‘정체성 결집’에 무게를 두되, 대중적 확장 신호도 함께 품으려는 절충으로 읽힌다. 신동욱·김민수·김재원의 조합은 강경한 이슈 대응과 야당 프레임을 선명하게 만드는 데 힘을 싣는다. 

반면 양향자 카드는 중도·무당층을 겨냥한 ‘온도 조절 장치’다. 지도부가 실제로 균형을 만들려면, 강경 메시지와 민생·중도 어젠다를 교차 배치하는 편성이 필수다. 이 균형이 깨지면 ‘한쪽으로 쏠림’ 프레임이 빠르게 형성될 수 있다. 

국힘 최고위원 선거 결과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이름 득표수
(선거인단 / 여론조사)
득표율
(선거인단 / 여론조사)
비고 순위
김근식 98,384
(80,425 / 17,959)
12.04%
(12.30% / 10.99%)
낙선 5위
김민수 154,940
(123,059 / 31,881)
18.96%
(18.83% / 19.51%)
당선 2위
김재원 99,751
(84,701 / 15,050)
12.21%
(12.96% / 9.21%)
당선 4위
김태우 79,051
(60,553 / 18,498)
9.68%
(9.26% / 11.32%)
낙선 7위
손범규 28,603
(17,998 / 10,605)
3.50%
(2.75% / 6.49%)
낙선 8위
신동욱
(프로필)
172,341
(142,878 / 29,463)
21.09%
(21.86% / 18.30%)
당선 1위
양향자 103,957
(79,462 / 24,495)
12.72%
(12.16% / 14.99%)
당선 3위
최수진 80,024
(64,565 / 15,459)
9.79%
(9.88% / 9.46%)
낙선 6위

청년최고위원 선거 결과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선거
이름 득표수 (선거인단 / 여론조사) 득표율
(선거인단 / 여론조사)
순위 비고
손수조 200,740 (160,479 / 40,261) 49.52% (49.49% / 49.66%) 2위 낙선
우재준
(프로필)
204,627 (163,815 / 40,812) 50.48% (50.51% / 50.34%) 1위 당선

청년최고위원 박빙의 의미

청년최고위원 경선은 50% 안팎의 접전 끝에 우재준이 승리했다. 청년 석이 ‘찬탄 축’으로 분류된 점은 지도부가 세대 이슈에서 일정 수준의 변화 신호를 내보내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청년’이 실무·메시지 축에서 알리바이로 머무르지 않으려면, 권한 위임과 정책 실험(일자리·주거·병역·교육)이 동반돼야 한다. 상징을 ‘행동’으로 바꾸는 첫 시험대가 곧 열린다. 

대표 결선과 낮은 투표율

같은 날 당대표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문수·장동혁의 결선으로 넘어갔다. 이는 당심이 ‘강경 대 강경’의 선택지 안에서 미세 조정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또 당원 최종투표율이 44.39%로 낮았다는 점은, 외부 이슈 피로감과 내부 경쟁 구도가 폭발력을 만들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결선 기간(토론·ARS·온라인 투표) 동안 두 후보가 중도·수도권 민심을 겨냥해 메시지 톤을 미세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강·중·약 배합을 누가 설계하나

지도부가 당면한 과제는 세 가지다. 첫째, 대야(對野) 투쟁의 강도를 어디에 맞출지 정하는 문제다. 강경 메시지는 결집엔 유리하지만, 중도 확장과 지역 선거에선 비용이 된다. 둘째, 민생 어젠다의 상시화다. 

물가·세금·부동산·규제 같은 생활 의제를 ‘주 단위 성과’로 묶어 낼 실행력이 필요하다. 셋째, 공천 시스템의 신뢰 회복이다. 청년·여성·지역 안배와 공정 심사를 한 트랙으로 묶어야 한다. 이 세 축을 합리적으로 배합할 때 이번 지도부의 존재 이유가 설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