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 명단 프로필] 파격과 전문성의 조화

2025년 6월, 이재명 대통령은 1기 내각을 발표하며 총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 인사는 '실용주의·전문성 중심'이라는 국정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민간 전문가와 정치 중진, 행정 경험자를 적절히 조합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특히 파격적 인사와 유능한 여성 인재의 중용, 문민 국방장관 등 다방면에서 변화의 시도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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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한 이재명 대통령 이미지

6월 23일 1차 발표에서는 과기정통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되었으며, 6월 29일에는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로써 19개 부처 중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지명만 남게 됐다.


1.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

부처 후보자 주요 이력
기획재정부 구윤철 前 국무조정실장, 서울대 경제학
법무부 정성호 5선 의원, 前 법사위원장
행정안전부 윤호중 5선 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보건복지부 정은경 前 질병관리청장, 의학 박사
교육부 이진숙 前 충남대 총장, 여성 총장 출신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LG AI연구원장, AI 전문가
외교부 조현 前 유엔 차석대사, 외교부 차관
통일부 정동영 前 통일부 장관, 열린우리당 대표
국방부 안규백 前 국회 국방위원장, 문민 장관
국가보훈부 권오을 3선 의원, 경북 안동 출신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現 장관 유임, 농촌경제硏 출신
환경부 김성환 前 정책위의장, 기후위기 특위
고용노동부 김영훈 前 민주노총 위원장
여성가족부 강선우 前 비례 국회의원, 젠더 정책 전문가
해양수산부 전재수 3선 의원, 부산 기반 정책통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前 네이버 대표, 여성 CEO

2. 민간과 정치, 관료의 조화로운 배치

위 표에서 보이듯 이번 인사는 기존 정부에 비해 민간 전문가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공지능, 디지털 산업, 감염병 대응, 환경과 에너지 등 실무와 혁신이 필요한 부처에는 기업 및 연구기관 출신 인사가 배치됐다. 

통일·외교·국방 등 정치적 협상력이 요구되는 분야에는 중진 정치인들이 포진되었다. 또한 교육, 보건, 농식품, 여성가족 분야에도 해당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들이 중용되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히 지역 안배와 성별 균형, 세대 다양성에도 신경을 썼다. 여가부, 교육부, 복지부, 중기부에 여성 인사가 대거 발탁되었고, 수도권·영남·호남 출신이 골고루 포함되었다. 국무조정실에는 윤창렬 전 사회수석이 지명되었으며, 대통령실 민정수석에는 봉욱 전 대검 차장, 국민통합수석에는 전성환 전 세종시 비서실장이 각각 임명되었다.


3. 청문회와 정책 실행이 관건

장관 후보자들이 지닌 이력과 능력은 이미 여러 평가를 받고 있으나, 결국 국정 수행의 성패는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과, 이후 각 부처에서의 정책 실행력에 달려 있다. 국회 다수당의 협조 여부, 각 인사의 도덕성·전문성 검증 통과 여부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성과와 능력 중심'이라는 인사 기조 아래 내각을 구성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다양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정책 추진력, 공공 신뢰, 당청 관계 속에서 이 내각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