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에게 덧씌우려는 '배신자 프레임'의 허구성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할 경우 '배신자 프레임'에 빠질 것이라는 협박 같은 주장이 국민의힘과 그 지지층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들은 지난 대선 당시 심상정 후보 사례를 근거로, 범보수의 분열이 정권교체 실패를 초래할 것이라 경고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는 궤변에 불과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후보 썸네일 이미지

정의당 사례는 다르다

지난 대선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사퇴하지 않아 진보표가 분산됐고, 이로 인해 이재명 후보가 낙선했다는 주장은 일면 타당해 보인다. 하지만 그 전제는 정의당이 오랜 기간 민주당과 전략적 협조 관계를 유지해 왔기에 성립되는 가설이다. 특히 총선에서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정의당'이라는 전략적 분할투표를 통해 정의당은 실질적, 정치적 수혜를 누려왔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과의 전략적 연계나 협력 경험이 전무하며, 오히려 탄핵 당한 윤석열과 국민의힘으로부터 정치적으로 배척당한 인물이다. 정당 간의 역사적 맥락도, 유권자 기반도 완전히 같지 않기 때문에 같은 논리를 적용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세대 기반의 정치인

이준석 후보는 영남 기반의 전통 보수 정치인이 아니다. 그는 20~30대 젊은 세대를 핵심 지지층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세대 기반의 새로운 보수 정치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김문수 후보가 상징하는 권위주의적 강경 보수 정치와는 결이 다르다.

만일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응한다면, 고유한 정치 정체성을 포기하는 셈이 되며, 오히려 지지층 이탈이라는 심각한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다. 때문에 김문수로의 단일화는 젊은 이준석의 정치인생에 종지부를 찍는 것과 다름아니다.

명분은 국민의힘이 없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정부의 계엄 및 탄핵 사태로 인한 조기 대선이다. 국민의힘 정권의 실패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에서 그 책임 정당이 후보를 내는 것 자체가 정치적 명분을 상실한 행위이다.

또한 김문수 후보는 부정선거 주장을 옹호하며 퇴행적 보수 담론에 기댄 반면, 이준석 후보는 그 주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양 후보 간 정치적 노선 차이는 단순한 경쟁이 아닌, 정체성과 가치관의 충돌이다.

배신자 프레임은 억지

배신자라는 낙인은 정치 기득권 세력이 약자에게 책임을 전가할 때 자주 사용하는 전형적 프레임이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에게 정치적 지분이나 도움을 받은 적이 없으며, 오히려 보수 개혁의 길을 걸으며 독자적 세력을 구축해온 인물입니다.

오히려 단일화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정치적 길을 걷는 것이 이준석에게는 일관된 행보이며, 지지층의 신뢰를 지키는 행동이다. 단일화 거부는 배신이 아니라, 정치개혁을 바라는 그의 지지층에 대한 의리이며, 정도를 걷는 올바름이다.

이준석은 미래를 위한 선택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신뢰이다.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더라도, 그것이 개혁보수의 패배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정치세력이 건강하게 경쟁하며 각자의 비전을 유권자에게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본질이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의 실패를 반성하지 않는 보수 정치와는 다른 길을 가고 있으며, 그 길은 중도와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보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낡고 병든 보수의 종양을 잘라내고, 젊은 세대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그러므로 배신자라는 프레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이준석의 지지층은 이준석의 길을 가기를 강하게 열망하고 있다. 합리적인 유권자들은 낡은 보수세력이 주장하는 '배신자 프레임'이 얼마나 거짓 되고 얄팍한 계략인지 충분히 간파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당선이 되든, 안타깝게 낙선하든 이준석을 지지했던 젊은세대와 합리적인 유권자들은 이준석이 걷고자 하는 '압도적 새로운 길'을 계속해서 응원할 것이다. 

새로운 미래는 결국 이준석과 그의 지지자들이 함께 열어 갈 세상이다.